원화 장중 강세 되돌림…환율 1423.8원 마감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은 6일 주간 거래를 1423.8원으로 마쳐 직전 거래일보다 0.7원 하락했다. 장중 1415.3원까지 떨어졌지만 마감 약 30분 전부터 반등해 낙폭을 줄였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와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강세를 이끈 가운데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6일 오후 3시 30분 1423.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의 주간 거래 종가보다 0.7원, 비율로는 0.04% 낮은 수준이다. 장중 환율이 1410원대 중반까지 내려갔지만 마감을 앞두고 하락분을 상당 부분 되돌리면서 종가 기준 낙폭은 1원 미만에 그쳤다.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직전 거래일보다 8원 낮은 1424.5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뒤 하락 흐름이 이어지면서 오전 9시 53분께 1415.3원까지 밀렸다. 이후 주간 거래 종료 약 30분 전부터 다시 상승해 1420원대로 올라섰고, 장중 저점과 비교하면 8.5원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
최근 원화 강세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항행 통제권을 둘러싼 합의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도 현재까지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쟁이 끝나 국제 유가가 낮아지고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줄어들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쓴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월 경상수지 흑자는 497억3000만달러였고, 상품수출은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넘어선 112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환율이 단기간에 빠르게 하락하자 해외에서 원자재를 달러로 결제하는 수입업체들이 비교적 낮은 가격에 달러를 미리 확보하려고 매수에 나서면서 이날 하락 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