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속 환율 1412.9원…단기 하락 가능성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은 12일 오전 9시 1412.9원을 기록했다. 달러 공급 개선으로 단기적으로 1300원대 후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외투자 수요와 미국 통화정책, 대미 투자 이행 등은 1300원대 안착을 제약할 변수다.
원·달러 환율이 12일 오전 1410원대에서 움직이며 1300원대 진입 가능성이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환율은 1412.9원을 기록했다. 최근 달러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단기적인 움직임이 한쪽으로 쏠리면 1300원대 후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 18분 99.80으로, 전날의 99.83보다 낮아졌다. 반면 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 선호 약화와 역내 실수요자의 저가 매수는 환율에 상승 압력을 줄 요인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 가능성에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용 환전 수요까지 겹치면 하락 폭이 제한될 수 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도 환율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확인될 경우 달러 강세가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업종에서 이어지는 원화 환전 수요는 환율 상단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다시 159엔대로 올라서면서 일본 당국이 160엔 방어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도 커졌다.
일본 당국의 대응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돼 원·달러 환율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가 계절적이고 일시적인 달러 공급 우위의 결과라는 분석 속에 1300원대 안착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해외투자와 미국 직접투자에 따른 달러 수요, 국민연금 환헤지 종료 여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 연내 대미 투자 이행 등이 환율 하단을 제한할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