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에 달러 환율 1331원대…원·엔도 2008년 이후 최저
핵심 요약
원·달러 환율이 12일 오후 1331.8원까지 하락해 2024년 10월 4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14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달러 매수세는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엔 환율도 장중 840.83원으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원·달러 환율이 12일 오후 5시5분께 1331.8원까지 내려갔다. 장중 환율 기준으로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의 주간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7.7원 하락한 1335.1원으로 집계됐으며, 종가와 장중 저가 모두 2024년 10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종가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이며, 당시 환율은 1335.1원이었다. 이후 하락 폭이 커져 오후 5시5분 무렵 1331.8원까지 떨어졌다. 2024년 10월 4일에는 주간 종가가 1333.7원, 장중 저가가 1331.3원이었다. 이번 종가와 장중 저가는 각각 그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 하락 배경으로는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와 외국인의 달러 매수 약화가 거론됐다.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국내 기업들이 시장에 내놓는 한편, 외국인의 달러 환전 수요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이날 2조1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주식 매도 규모에 비해 달러 매수세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도 달러 환전 수요가 크지 않은 데 대해 원화를 계속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과 달러 강세 기대가 약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원·엔 재정환율도 하락해 100엔당 843.66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48원 내렸고, 장중에는 840.83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8년 1월 2일의 833.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