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분쇄기 8종, 입자 범위와 처리 속도 격차
핵심 요약
커피 그라인더 8종의 분쇄 범위와 처리 시간, 소음, 가루 잔류량에서 제품별 차이가 확인됐다. 하리오는 분쇄 범위가 가장 넓었고, 쿠쿠전자 제품은 중간 단계 작동 소음이 가장 낮았다.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했으며 구매 시 선호하는 추출 방식에 맞는 분쇄 범위를 살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커피 그라인더 8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분쇄 가능한 입자 크기와 작동 소음, 기기 내부에 남는 커피 가루의 비율 등 주요 성능에서 차이가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드롱기, 브레빌, 쿠쿠전자, 하리오, 브라운, 페이마, 코맥, 딜리코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평가해 13일 결과를 공개했다.
입자 크기 조절 범위는 하리오 제품이 79∼2천614㎛로 가장 넓었고, 브라운 제품은 428∼1천388㎛로 가장 좁았다. 입자가 작으면 에스프레소와 같은 고압 추출에, 입자가 크면 핸드드립이나 콜드브루 같은 필터·침출식 추출에 적합하다. 따라서 분쇄 범위가 넓은 제품은 한 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추출 방식도 상대적으로 다양하다.
원두 20g을 한 차례 분쇄하는 데 걸린 시간도 제품별 편차가 컸다. 가장 미세한 단계에서는 최대 3.5배 차이가 났으며 코맥이 17초로 가장 짧고 하리오가 60초로 가장 길었다. 가장 굵은 단계에서는 격차가 최대 4.1배로 벌어져 드롱기가 8초, 브라운이 33초를 기록했다. 중간 단계의 작동 소음은 무선 청소기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쿠쿠전자 제품이 77데시벨로 가장 낮았다.
투입한 원두 가운데 기기에 남은 가루의 비율은 딜리코와 페이마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잔류 가루가 적은 제품은 원두 사용량을 줄이고 위생 관리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전기적 안전성과 이상 운전 여부, 의무 표시사항은 8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구매 전에는 평소 사용하는 추출법에 필요한 분쇄 범위를 확인하고, 청소할 때 본체 전원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