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60원대 후반 상승 전망…반도체 약세·강달러 영향
핵심 요약
28일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후반에서 상승할 전망이다. 반도체주 하락과 강달러 압력이 주요 원인이며, 외국인 순매도 지속 시 달러 매수세가 강화될 우려가 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SK하이닉스 ADR 환전이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후반에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은행 민경원 선임연구원은 이날 장중 환율이 1460~1473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며, 기술주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강달러 압력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반도체 중심의 나스닥이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점을 지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도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일 조 단위에 달했던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도가 이어질 경우,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커스터디 매수 형태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달러 압력과 달러 실수요 매수세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다만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과 SK하이닉스 ADR 조달 자금 환전 등 달러 매도 우위 수급 요인이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 연구원은 최근 수출 호조로 월말 네고 물량이 큰 폭 유입될 경우 원화에 긍정적 재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환율 전망은 반도체 업종의 글로벌 조정과 강달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외국인 자금 이탈과 수출 호조라는 상반된 요인이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월말 네고 물량과 외국인 동향을 주시하며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