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웨일즈, 첫해 돌풍 뒤 자립 해법 찾는다
핵심 요약
울산 웨일즈가 창단 첫해 홈 관중 5만 명과 남부리그 선두라는 성과를 냈다. 첫 1군 이적생 배출은 무산됐고 별도 법인 설립과 자체 수익 구조도 마련되지 않았다. 울산시와 KBO, 구단은 이달 실무회의에서 독립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창단 첫해를 보내는 프로야구 울산 웨일즈가 폭염으로 경기가 멈춘 기간을 활용해 전력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홈 누적 관중 5만 명을 넘기고 남부리그 선두에 오르며 성적과 흥행에서 기대 이상의 출발을 보였지만, 시민구단의 장기 존속을 뒷받침할 독립 운영 기반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
선수 육성을 통한 1군 진출 통로 마련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졌다. KBO리그 이적 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웨일즈 소속 선수에 대한 공식 영입 제안은 접수되지 않아 첫 1군 이적생 배출은 다음 시즌 과제로 넘어갔다.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검토하던 일부 구단이 일본인 투수들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이적료 규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실제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
웨일즈는 프로야구 44년 역사에서 처음 출범한 시민구단이자 승격할 수 없는 2군 전용 구단이다. 창단 협약에 담겼던 별도 법인 설립은 아직 시작 단계에도 이르지 못했다. 현재 울산시체육회 산하 조직으로 운영돼 광고료 등 자체 수익을 사실상 낼 수 없는 구조인 만큼, 경기 성과와 별개로 재정 자립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지난달 허구연 KBO 총재를 만나 시의 대규모 재정 지원 없이 구단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구단 존속을 위해 조속한 자생력 확보가 필요하며, 궁극적으로 1군 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웨일즈는 이달 중 울산시와 KBO가 참여하는 후속 실무회의를 열어 법인화와 독립 운영 방안을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