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열질환 105명…가뭄 피해도 확산
핵심 요약
울산의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105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온은 다소 낮아졌지만 저수지 82곳의 평균 저수율은 38.2%에 머물렀다. 울주군은 산간지역 비상 급수를 시작했고 북구는 주요 녹지에 긴급 관수를 시행했다.

폭염특보가 18일째 이어진 울산에서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105명으로 늘었다. 집계 기간은 5월 15일부터 8월 3일까지이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7월 18일 이후에는 7월 19일 하루만 빼고 매일 환자가 나왔다.
폭염 중대경보가 해제된 뒤인 8월 3일에도 7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올라 7월 기온으로 역대 두 번째 높은 기록을 세웠던 울산은 3일 33.8도, 4일 32.3도를 기록해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는 흐름을 보였다.
기온은 낮아졌지만 가뭄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4일 북구 매곡과 울주군 두서 등 일부 지역에 10∼30분 동안 비가 내렸으나 강수량은 0.5∼1.5㎜에 머물렀다. 울산 저수지 82곳의 평균 저수율은 38.2%로, 평년 저수율과 비교하면 49.5%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11곳은 평년 대비 저수율이 40% 아래인 ‘심각’ 단계다.
농경지 89㏊에 물을 공급하는 울주군 언양읍 오룡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 대비 7.4%까지 떨어졌다. 범서읍 어린지저수지는 18.2%, 언양읍 다개저수지는 18.5% 수준이다. 수원이 고갈되면서 울주군은 상북면 살티마을과 삼남읍 가천마을 등 산간지역에 민간 임차 급수 차량을 긴급 배치했고, 북구도 주요 녹지의 수목 고사를 막기 위한 긴급 관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