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급차 장거리 공백, 실시간 병원 배정으로 줄인다
핵심 요약
울산은 10~20㎞ 환자 이송 비중이 20.5%로 서울과 대구보다 높다. 분산된 도시 구조 탓에 10㎞ 초과 출동 비중도 서울의 9배 이상이다. 실시간 병상·진료 정보와 예상 이동시간을 연계한 병원 배정 체계가 제안됐다.
울산의 장거리 환자 이송으로 발생하는 구급차 공백을 줄이기 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병원 선정 체계를 정교화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윤영배 울산연구원 박사는 실시간 병상·진료과 정보에 예상 이동시간을 연계해 이송 병원 선정과 전원 조정을 고도화하고, 불필요한 장거리 이송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방청의 2025년 119구급서비스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울산 구급대는 2024년 5만723건 출동해 환자 3만1712명을 이송했다. 현장에서 병원까지 10~20㎞를 이동한 비중은 20.5%로 서울 4.2%, 대구 9.7%보다 높았다. 20㎞를 넘긴 장거리 이송도 약 5.6%를 차지해 외곽 환자를 도심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동안 구급차가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문제가 확인됐다.
울산은 울주군과 산업단지 등이 넓게 분산된 도시 구조여서 출동 단계부터 장거리 운행에 불리한 여건을 안고 있다. 실제 10㎞를 초과한 출동 비중은 9.2%로 서울의 1.0%보다 9배 이상 높았다. 현장과 의료기관 사이의 긴 이동 거리가 이송 시간뿐 아니라 관할 지역의 구급 대응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개선 과제로는 평균 수치 중심의 평가에서 지연 구간과 취약지역 중심의 관리로 전환하고, 장거리 출동·이송에 따른 구급 공백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적정 병원으로 환자를 옮길 수 있도록 응급의료 연계도 보강해야 한다. 전원 조정은 첫 도착 병원에서 인력·장비·병상 문제로 치료가 어려울 때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수용 가능한 다른 병원을 찾아 이송을 조율하는 업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