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지운 죽스, 라스베이거스서 유료 서비스
핵심 요약
죽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전용 로보 택시의 유료 운행을 시작했다. 약 50대가 제한된 목적지를 운행하며 벨라지오와 만달레이베이 구간 요금은 18.90달러였다. 테슬라와 웨이모도 무인 운행 전용 차량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가 지난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 택시 유료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무료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 지 약 11개월 만이다. 운전대와 페달 등 사람용 조종장치가 없는 전용 차량이 미 연방 당국의 허가를 받아 상업 운행에 투입된 첫 사례다. 현지에서는 약 50대가 일부 호텔과 관광지를 오가고 있다.
벨라지오 호텔에 도착한 차량은 길이 3.63m, 높이 1.94m의 네모난 형태였다. 앱으로 양쪽 미닫이문을 열면 두 명씩 마주 보는 4인승 좌석이 나타났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벽면 화면의 운행 시작 버튼을 누르자 만달레이베이 호텔까지 약 15분간 이동했다. 요금은 18.90달러로 같은 구간의 우버 최저 요금 13.71달러와 리프트 17.94달러보다 높았다.
죽스 차량은 앞뒤 모양이 거의 같아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고, 네 모서리에 카메라·라이다·레이더를 갖췄다. 내부에는 작동용 화면과 무선충전 공간이 마련됐다. 주행 중에는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급가속과 급정거 없이 교통 흐름을 따랐다. 화면으로 비상 정차를 요청하거나 지원센터에 연락할 수 있으며,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는다. 정원인 4명을 넘기자 내부 스피커로 탑승 제한 안내도 나왔다.
낮은 차체는 방지턱과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 충격을 키웠고, 마주 보는 좌석 때문에 두 명은 진행 방향을 등져야 했다. 독립된 트렁크가 없어 큰 짐을 싣기에도 제약이 있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운전대·페달·뒷유리와 라이다·레이더를 없앤 2인승 사이버캡을 시험하고, 웨이모는 지커와 운전대 탈착이 가능한 오하이를 개발하고 있다. 웨이모는 지난달 24일 웨이모코리아를 설립했지만 국내 임시운행허가나 성능인증은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