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저수율 26.4%…청도 3146가구 단수 검토
핵심 요약
청도군이 가뭄과 물 사용량 급증으로 3146가구의 단수를 검토하고 있다. 운문댐 저수율은 26.4%로 떨어졌고 급수차와 생수 공급이 진행 중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로 예상돼 상수도 체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이어진 4일 경북 청도군이 각북면 전역과 풍각면·이서면 일부 지역의 3146가구를 대상으로 1차 단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무더위 속 물 사용량까지 급증하면서 상수도 공급에 비상이 걸렸고, 군은 급수차와 병입 생수를 동원해 주민 생활용수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청도군은 인근 경산시 자인정수장에서 물을 확보해 15t급 급수차 8대로 비상급수 240t을 운반하고 있다. 각북면 삼평리 상수도 저장 시설에도 급수차가 투입돼 물을 채웠다. 이와 함께 2리터짜리 생수 4만1000여 병을 각북면과 풍각면, 이서면 주민들에게 공급하며 당장의 물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군민 식수원인 운문댐 저수율은 오랜 가뭄으로 26.4%까지 떨어졌다. 평년 평균 저수율 79%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운문댐에는 가뭄 최고 단계인 ‘심각’이 발효됐으며, 전국 12개 용수댐 가운데 이 단계가 내려진 곳은 운문댐이 유일하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청도에서는 2024년 8월에도 폭염과 사용량 증가로 각남면과 풍각면 고지대 약 2400가구가 나흘 동안 단수를 겪었다. 군은 관광객이 몰리는 이번 주말을 물 공급 비상사태의 최대 고비로 보고 추가 응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년 만에 다시 단수 검토가 이뤄지자 지역에서는 반복되는 물 부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행 상수도 공급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