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뒤 수분 유지, 우유의 보충 효과 주목
핵심 요약
폭염 속 많은 땀은 수분과 전해질 손실을 함께 일으킨다. 두 차례 실험에서 우유 섭취군은 물 섭취군보다 체내 수분 유지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 우유는 영양 보충에 활용할 수 있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제한된 연구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7월 말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8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 속 수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땀 배출이 늘고, 이때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과 칼륨 같은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간다. 고온에서 오래 활동하거나 운동한 경우 충분한 물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함께 챙겨야 한다.
코스타리카대학교 인간운동과학연구센터는 신체활동을 하는 대학생 16명에게 섭씨 32도, 상대습도 70% 환경에서 90분간 운동하도록 한 뒤 물과 우유의 수분 보충 효과를 비교했다. 체중 대비 탈수율은 우유 섭취군이 -0.07%, 물 섭취군이 0.28%였다. 운동 후 소변량도 각각 81.3mL와 220.4mL로 우유 섭취군에서 더 적었다.
같은 연구진이 2024년 진행한 후속 실험에서는 운동으로 체중의 약 2%에 해당하는 수분을 잃은 참가자들이 물과 스포츠음료, 우유를 각각 마셨다. 이후 3시간 동안 측정한 체내 수분 보유율은 우유 69.8%, 스포츠음료 55.6%, 물 39.6%로 나타났다. 두 연구는 더운 환경에서 운동한 뒤 우유가 손실된 수분을 비교적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유에는 수분과 함께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칼슘, 칼륨, 나트륨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어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 다만 연구 대상과 운동 조건이 제한돼 모든 폭염 상황과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갈증이 생기기 전부터 물을 마시고 야외활동 중 휴식과 수분 섭취를 병행해야 하며, 식욕이 떨어진 때 우유를 식사와 함께 활용하더라도 건강 상태와 식습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