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745㎢ 수복 주장…노보로시스크 동시 타격
핵심 요약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1∼8월 러시아 점령지 745㎢와 마을 26곳을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과 미사일, 무인정으로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해군기지를 공격했다.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주요 곡물 터미널 두 곳의 가동이 중단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러시아가 장악했던 영토 745㎢를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간 드니프로와 도네츠크, 자포리자 지역에 있는 마을 26곳도 다시 우크라이나 통제 아래 들어왔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의 우세를 각각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자체 집계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기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군에서 최소 9천550명이 숨지고 6천600명 이상이 다쳤다는 수치도 제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황을 놓고 상반된 주장을 이어가며 전사자 규모와 탈환 면적을 자체적으로 공개하고 있어, 이번에 발표된 영토와 인명 피해 수치 역시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해당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밤 드론과 미사일, 무인정을 함께 투입해 흑해 연안의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해군기지를 공격했다. 노보로시스크는 크림반도에 있던 러시아 함정들이 잇따라 타격을 받은 뒤 일부 함정이 옮겨 배치된 곳이다. 이번 작전은 지상 전선의 성과 발표와 함께 흑해의 러시아 해군 거점까지 공격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보로시스크 공격으로 8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명이 숨졌고, 주요 곡물 터미널 두 곳은 가동을 멈췄다. 이 도시는 러시아의 주요 밀 수출 항구 가운데 하나다.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을 비롯한 석유 관련 시설은 공격 표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요청을 받아 흑해 유조선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