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종전 압박 구상 마련…미국에 평화안 전달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종전을 압박할 공동 계획을 마련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새 평화안을 전달하고 방공 전력과 겨울 대비 지원을 요청했다. 러시아는 미국 특사들과 대화할 준비가 있다고 밝혔지만 평화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종전을 압박하기 위한 공동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전쟁을 멈출 뜻을 보이지 않지만 결국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획의 핵심으로 동맹국의 공동 압박을 제시했으나 구체적인 수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지키면서 러시아 영토 내부를 겨냥한 타격 작전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맹국에는 방공 능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요구했다. 무기와 방공용 미사일 확보, 드론과 국가 회복력 강화, 겨울 대비 자금 마련, 국제사회 지원 확대를 우크라이나의 우선 과제로 꼽았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11일 전쟁 종식에 관한 새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지만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이 중재해 온 평화협상은 수개월 동안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교전이 격화하는 상황에 놓였다.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러시아가 겨울철 에너지 시설에 다시 공격을 집중할 가능성을 우려해 겨울 전에 전투가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부족으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도 겪고 있다. 양측은 아부다비와 제네바에서 여러 차례 만나 포로 교환에 합의했지만 종전 문제에서는 뚜렷한 진전을 내지 못했다.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22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동했다. 평화협상은 미국이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뒤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미국 측은 현재 공개할 방문 정보가 없다고 밝혔으며, 러시아는 미국과의 대화 의제가 우크라이나에만 한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는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