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미 패트리엇 정기 공급 확보…유럽과 추가 협상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의 월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물량이 방공 수요에 미치지 못해 유럽 국가들과 추가 확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세르비아를 공식 방문해 경제·안보·EU 관계를 논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매달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확보할 물량은 예년보다 적고, 계약된 미사일만으로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요격 무기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독일과 폴란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비롯한 유럽 파트너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패트리엇 PAC-3 요격미사일은 미국의 엄격한 수출 통제를 받고 있다. 매슈 휘터커 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3일 우크라이나와의 장기 생산 계약이 이번 겨울 전에 체결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이후 태도를 바꿨다. 같은 달 30일에는 면허 부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31일에는 민감한 기술 이전에 신중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내 생산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 부치치 대통령과 회담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세르비아를 공식 방문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 협력과 안보, 세르비아의 유럽연합 가입 경로를 논의했으며, 세르비아는 의료·에너지 분야의 인도적 지원 패키지를 제공했다. 러시아와 오랜 외교·에너지 관계를 유지해 온 세르비아에서 이뤄진 이번 일정은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의 협력 범위를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