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격, 러시아 후방 에너지 거점까지 확대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가 국경에서 약 2천200㎞ 떨어진 러시아 토볼스크의 석유화학 공장을 공격했다. 니즈네캄스크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극동과 시베리아의 에너지 시설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도심 공격으로 9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후방의 정유·석유화학 시설을 잇달아 타격하며 에너지 공급망을 겨냥한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0일 러시아 튜멘주 토볼스크의 석유화학 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토볼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천200㎞ 떨어진 지역으로, 이번 공격은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에너지 시설도 타격 대상에 포함됐음을 보여준다.
같은 날 타타르공화국 니즈네캄스크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천200㎞ 떨어진 에너지 거점이며, 정유공장 2곳과 석유화학 공장 등이 밀집해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처럼 국경에서 1천∼2천㎞ 이상 떨어진 러시아 내륙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연이어 공격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의 에너지 시설에서도 최근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천㎞ 넘게 떨어진 하바롭스크 지역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정유공장에서 불이 났고, 약 4천300㎞ 거리인 이르쿠츠크 지역 안가르스크의 발전소에서도 화재가 확인됐다. 다만 두 화재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단순 사고나 파괴 공작 가능성도 남아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11일 밤사이 키이우와 자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이 공격받아 9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날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러시아 후방 에너지 시설을 각각 향하며 넓은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