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앱텍, 상반기 매출 론자 앞서며 선두 경쟁
핵심 요약
우시앱텍의 상반기 매출이 38.9% 늘며 처음으로 론자를 넘어섰다. 후기 파이프라인과 상업화 프로젝트, TIDES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주요 CDMO의 경쟁이 펩타이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CDMO 기업 우시앱텍이 미국의 대중국 바이오 규제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 289억위안, 약 6조9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늘어난 규모로, 같은 기간 33억7400만프랑, 약 5조8908억원의 매출을 올린 론자를 처음 추월했다. 우시앱텍은 연간 매출 전망도 종전보다 약 14% 높인 585억~605억위안으로 조정했다.
론자는 올해 고정환율 기준 11~12%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따라 연간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지난해 매출은 론자 65억프랑, 우시앱텍 454억6000만위안, 우시바이오로직스 218억위안, 삼성바이오로직스 4조4470억원, 후지필름 2532억엔 순이었다. 다만 합성의약품이 중심인 우시앱텍과 바이오의약품까지 폭넓게 취급하는 론자는 사업 구성이 달라 매출만으로 성과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우시앱텍의 성장에는 합성의약품 분야의 후기 신약후보물질과 상업화 프로젝트 확대, TIDES 사업의 급성장이 함께 작용했다. TIDES는 펩타이드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관련 합성접합체의 연구·개발·생산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GLP-1 계열 치료제의 상업 생산 수요뿐 아니라 차세대 펩타이드 후보물질의 임상시료 수요도 커지면서 전임상 연구개발 계약을 향후 대규모 생산 수주로 연결할 기반이 넓어졌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월 우시앱텍을 중국 군사기업을 뜻하는 1260H 목록에 넣으며 지정학적 부담은 커졌지만, 상반기 성장세는 유지됐다. 론자와 후지필름도 펩타이드 생산역량을 갖췄고 노보홀딩스는 2024년 카탈란트를 인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약 2조7000억원에 인수를 결정한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생산 거점으로 삼아 항체 중심 사업을 펩타이드로 넓힌다. 이 회사의 상반기 잠정 매출은 2억3660만유로로 4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