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배달망 확대·자율주행에 동시 승부수
핵심 요약
딜리버리히어로 인수로 우버의 사업 범위가 약 100개 시장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우버는 자율주행 상용화에 수년간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서비스 도시를 연말까지 15곳으로 늘린다. AI는 추천·예측·개발·고객 지원 전반의 생산성과 이용 경험을 개선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 인수로 사업 범위를 약 100개 시장까지 넓히고 자율주행을 향후 10년의 핵심 성장축으로 키운다. 수년에 걸쳐 자율주행 분야에 100억 달러, 약 14조2200억원을 투입하며 인공지능은 서비스 전반의 작은 개선을 축적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는 5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모빌리티와 배달을 함께 제공하는 시장이 이번 거래로 거의 두 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 이후에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시스템을 우버의 단일 글로벌 기술 플랫폼에 편입하는 작업이 우선 추진된다.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 사업은 배달의민족을 제외하면 대부분 별도 기술 스택에서 운영되고 있다. 거래가 2027년 하반기 완료되면 2028년 계획과 개발을 거쳐 2029년부터 주요 시스템을 이전할 예정이다. 공통 플랫폼과 인프라 구축, 중복 조직 조정, 결제·클라우드 통합으로 시너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며 한국 사업과 배달의민족의 향후 운영 방향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현재 7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5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이 지역에서는 뉴로·루시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죽스, 런던과 도쿄에서는 웨이브와 협력하고 런던에서는 바이두, 자그레브에서는 포니와 번 등과 출시를 준비한다. 투자금은 소프트웨어 협력사 지분뿐 아니라 차량 운영과 확보, 부동산 등 상용화 인프라에도 배정된다. 우버가 투입한 1달러마다 협력사들이 다른 투자자로부터 2.5달러를 추가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AI 전략은 한 차례의 대형 혁신보다 추천과 운영 효율을 꾸준히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가 구성한 장바구니의 평균 주문 규모는 일반 장바구니보다 두 배에 가까웠다. 우버는 광고 추천, 음식점 노출 순위, 할인 제안, 품절 예측과 고객 지원에 AI를 적용해 전환율과 이용 경험을 개선하고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엔지니어의 AI 코딩 도구 사용률은 거의 100%에 이르며 1인당 코드 생산량은 약 두 배 증가했다. 생산성 향상과 함께 채용 속도를 완화할 여지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