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원전 부품 선제 비축·즉시 납품 체계 구축
핵심 요약
우리기술이 한수원과 원전 제어계측 부품의 장기 재고관리·공급을 위한 VMI 협약을 체결했다. 첫 품목은 전원공급기이며 이르면 2026년 9월부터 개별 공급계약이 추진된다. CPU 보드 등으로 대상이 확대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추가 계약이 기대된다.
우리기술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제어계측시스템 부품을 장기간 관리·공급하는 공급자 재고관리(VMI) 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이 중소기업과 VMI 방식의 협력 체계를 마련한 첫 사례다. 우리기술은 이르면 2026년 9월부터 제어계측 분야의 품목별 공급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할 계획이다.
VMI는 공급사가 한수원의 예상 수요에 맞춰 주요 부품을 미리 확보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실제 수요가 생기면 해당 부품을 즉시 납품한 뒤 사용된 품목의 구매 비용을 정산한다. 첫 공급 예정 품목은 수명주기가 짧아 장기적인 재고 확보 필요성이 큰 전원공급기로 정해졌다.
협약 범위는 우리기술이 공급하는 원전 제어계측시스템 관련 부품의 장기 재고관리와 납품 전반을 아우른다. 우리기술은 앞서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 분산제어시스템(DCS)에 관한 장기공급계약(LTSA)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한수원과 별도의 VMI 협약을 맺은 두산에너빌리티를 통해 MMIS DCS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협력으로 우리기술은 원전 제어시스템의 생산과 공급 계획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기반을 마련하고, 한수원을 장기 매출처로 확보하게 됐다. VMI 적용 품목이 중앙처리장치(CPU) 보드를 비롯한 원전 제어계측시스템 전반으로 넓어질 경우 연간 100억원을 웃도는 추가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