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무이자 CB로 원전 중심 400억원 확보
핵심 요약
우리기술이 원전과 해상풍력 사업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조달액 대부분은 신한울 3·4호기 등 원전 공급계약 이행과 i-SMR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해상풍력 설치선 대금과 자원순환 설비·시설 구매에도 자금이 사용된다.
우리기술이 원전과 해상풍력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제20회차 무기명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진행 중인 원전 공급계약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고 차세대 원전 기술을 개발하는 데 우선 투입하며, 해상풍력과 자원순환 사업에도 배분할 계획이다.
전환사채 만기는 2031년 8월 13일이고 전환가액은 주당 1만717원으로 정해졌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회사는 이자에 따른 금융비용을 줄이면서 핵심 사업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자금 대부분은 신한울 3·4호기와 다목적 원자로의 원자로계측제어시스템 본품 납품 대응,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에 사용한다.
우리기술은 2023년 신한울 3·4호기 분산제어시스템 제어기 단일 품목으로 약 54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원전 제어시스템 사업에서 확보한 입지와 주요 프로젝트 수주 실적, 소형모듈원자로를 비롯한 차세대 원전 국책과제 수행이 이번 자금 조달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비원전 부문에서는 올해 초 인수한 국내 유일 해상풍력 하부설치선 ‘누리바람 1호’의 관련 대금을 지급하고, 자원순환 사업에 필요한 설비와 시설을 구매한다. 자회사 웨이브정읍은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 트라피구라와 정제유 공급계약을 맺은 뒤 최근 초도 물량 수출을 마쳤다. 우리기술은 확보한 재원을 원전 계약 수행과 i-SMR 기술 개발, 해상풍력·자원순환 사업 확대에 투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