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하반기 고객 확대 3대 전략…은행·비은행 시너지 강화
핵심 요약
우리금융그룹이 2026년 하반기 고객 기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규 고객 확보, 기존 고객 유지, 고객 복합화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은행 수익력 회복과 비은행 경쟁력 강화, AI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생산적 금융 목표 상향 등도 함께 발표했다. 과거 고객 중심 경영의 연장선에서 그룹 차원의 통합적 고객 확대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그룹이 2026년 하반기 경영 최우선 과제로 '고객 기반 확대'를 선정하고, 신규 고객 확보·기존 고객 유지·고객 복합화 등 3대 핵심 어젠다를 추진한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7월 16일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며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공동 영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워크숍에는 우리은행, 우리증권, 우리보험 등 16개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경영진이 참석해 '고객 확대'를 주제로 2시간 넘게 논의를 진행했다. 각 계열사는 타겟 고객 확대 방안, 그룹 시너지 강화 전략, 세대별 맞춤 마케팅, 시장 트렌드 기반 고객 확보 방안 등을 발표하며 그룹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임 회장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즉시 추진하라고 강조했으며, 고객 확대를 위해 철저한 소비자 보호와 내부 통제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하반기 은행의 수익력 회복과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은행은 핵심 예금, 기업 금융, 자산 관리 등에서 영업 동력과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비은행 자회사들은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술을 업무에 적극 적용해 전사적 디지털 전환(AX)을 가속화하고, AI 기반 IT 보안과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생산적·포용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 목표를 90조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실물 경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은 과거 우리은행이 2014년 CRM 체계 개편, 2015년 신규 개인고객 100만 명 확보 목표, 2025년 동남아 디지털 뱅킹 강화 등 고객 중심 경영을 꾸준히 추진해 온 흐름 위에 서 있다.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방식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점에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평가된다. 향후 AI 기반 AX 가속화와 결합해 그룹 경쟁력이 도약할 가능성도 있지만, 소비자 보호와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신뢰 상실 등의 리스크도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