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워터파크 탈의실 침입 의심자 추적
핵심 요약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 남성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들어왔다가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주변과 외부 CCTV를 분석하며 일주일째 신고 대상자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시설의 과거 불법 촬영 사건과 현장 대응 논란이 겹치면서 이용객들의 우려가 커졌다.
경기 용인시 캐리비안 베이 여자 탈의실에 남성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들어왔다가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신고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께 들어왔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신고 대상자는 이미 시설 밖으로 벗어난 상태였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일주일째 행적을 확인하고 있다.
신고 대상자는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가발처럼 보이는 물건을 착용한 채 탈의실 안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회색 반팔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 운동화 차림이었고 백팩은 앞으로 메고 있었다. 직원이 제지해 대화하던 중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요구를 받자 달아났으며, 선글라스를 잠시 올렸을 때 주변 이용객들이 남성이라고 외쳤다는 목격 내용도 나왔다.
당시 이용객은 직원이 해당 인물을 한 차례 붙잡고도 놓쳤고, 직원 사이의 상황 공유와 이용객 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설 홈페이지에 대응 문제를 제기했다. 현장에 사람이 많아 출입구를 빠져나가는 데 시간이 걸렸던 만큼 즉각 상황이 전파됐다면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시설 측은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한편 고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시 워터파크에 인파가 몰려 신고 대상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외부 CCTV까지 확인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실제 성별과 여자 탈의실에 들어간 경위, 내부에서 한 행위는 신병을 확보한 뒤 규명해야 한다. 이 시설에서는 2015년 8월 여자 샤워실과 탈의실을 초소형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 성인사이트에 유포된 사건도 있었다. 당시 27세 여성 최모 씨가 33세 강모 씨에게 200만원을 받고 촬영한 뒤 영상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