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빌라에 대마 재배시설 차린 사촌 2명 송치
핵심 요약
용인 빌라 두 곳에서 대마를 재배·가공해 판매한 사촌 관계의 30대 남성 2명이 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SNS에서 38차례에 걸쳐 제품을 팔고 현금과 비트코인 등으로 대금을 받았다. 경찰은 대마 35주와 대마초 2.3㎏ 등을 압수하고 구매자 수사에 나선다.
경기 용인시의 임대 빌라 두 곳에 대마 재배시설을 차리고 가공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사촌 관계의 30대 남성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들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부터 빌라를 빌려 대마를 키운 뒤 모두 38차례에 걸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빌라 내부에는 LED 조명과 습도계, 온도 조절용 단열시트 등이 설치돼 있었다.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확보한 종자로 대마를 재배한 뒤 대마초와 대마 젤리, 액상 대마 형태로 가공했다. 판매는 SNS를 통해 이뤄졌으며, 제품 한 개당 50만∼100만원 상당을 현금이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받았다.
두 사람은 추적을 피하려고 임차한 빌라 두 곳의 주소지로 실제 거주지가 아닌 인근의 다른 빌라를 등록했다. 해외 사이트에서 주문한 대마 종자도 제3자의 주소로 배송한 뒤 택배 도착 문자를 확인하고 현장을 찾아가 수거했다. 재배 과정에서는 커피통에 대마를 넣고 가열해 직접 흡입했으며, 검거 후 실시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한 주민의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을 벌여 지난 6일 두 사람을 붙잡았다. 현장에서는 재배 중이던 대마 35주와 대마초 2.3㎏, 현금 215만원, 17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압수됐다. 경찰은 13일 구속 송치 사실을 공개하고, 이들로부터 대마초와 가공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