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전력망 3단계 구축 본격화
핵심 요약
정부가 용인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위한 3단계 전력 공급 계획을 구체화한다. 용인 국가산단에는 2030년 초기 수요에 맞춰 총 3GW 규모의 LNG 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호남·동해안 송전망과 변전소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반도체 팹 건설 지연을 막을 계획이다.
정부가 용인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인 가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3단계 전력 공급 계획을 구체화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26년 8월 1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인 지역의 전력 공급 방안을 설명하고, 호남과 용인을 잇는 2·3단계 사업의 협약을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단계는 충남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발전 물량을 LNG로 대체해 용인 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동서·남부·서부발전이 각각 1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해 2030년 초기 수요에 맞춰 총 3GW를 확보하는 구상이다. 발전소는 부지 조성이 끝나는 대로 착공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반도체 팹 건설 일정의 지연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다.
2단계에는 호남에서 용인 클러스터로 전력을 보내는 송전선로 건설이 포함되며, 3단계는 2044년 이후 늘어날 수요에 대응하는 장기 공급 대책으로 추진된다. SK하이닉스가 입주할 용인 일반산업단지에는 신안성 변전소와 동용인 변전소를 연결하는 선로를 구축하고, 동해안에서 용인으로 이어지는 송전망과 산업단지 내부 변전소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2024년 마련한 용인 국가산단 전력 공급 로드맵을 실행 단계로 옮기는 과정이다. 반도체 생산시설은 대규모 전력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지만, 장거리 송전선로는 주민 갈등과 비용 부담이 변수로 꼽혀 왔다. 정부는 단기간에 건설할 수 있는 LNG 발전을 초기 공급원으로 활용하면서 호남·동해안 송전망을 단계적으로 보강해 팹 조성과 전력 인프라의 시점을 맞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