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인력 1만명, 직주근접 주택 태부족
핵심 요약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만명 넘는 인력이 근무할 전망이지만 산업단지 내 공동주택은 1800가구로 계획됐다. 공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내년 2월 클린룸 개방과 생산설비 반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장과 직선거리 500m 이내인 동일하이빌 파크밸리 1단지 589가구가 이달 먼저 분양된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만명이 넘는 근무 인력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삼면 일대의 주택 공급은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산업단지 안에 계획된 공동주택은 총 1800가구에 불과해 상당수 근로자가 용인 시내와 이천·안성 등 외곽에서 장거리 출퇴근을 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찾은 공사 현장에서는 멀리서도 대규모 공장 건물이 뚜렷하게 보였다. 한여름 햇볕 아래 수십 대의 레미콘 차량과 20t 덤프트럭이 현장을 오가며 공사를 이어갔다. 공장은 내년 완공과 가동 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2월 클린룸을 열고 생산설비 반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직접 고용 인력 수천 명에 협력업체 직원까지 더하면 전체 근무 인원은 1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총투자액 60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클러스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사업지인 원삼면은 투자 이전까지 논밭이 대부분이어서 주거시설과 생활 기반이 거의 갖춰지지 않았다. 출퇴근 수요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셔틀버스 노선과 가까운 단지를 뜻하는 ‘셔세권’이 가격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산업단지 안에서는 동일토건이 첫 공동주택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일하이빌 파크밸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1250가구 가운데 1단지 589가구가 먼저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에 전용면적 59㎡·71㎡·84㎡의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사업지와 SK하이닉스 공장의 직선거리는 500m 이내로, 걸어서 10분대에 출퇴근할 수 있는 입지다. 계획된 주택 수가 예상 근무 인원보다 적어 도보 생활권 단지의 희소성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