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정비 6곳서 1,695가구 늘어난다
핵심 요약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6곳에서 주택이 1,695가구 순증한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정비사업 253곳에서 총 31만 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주 수요를 관리하면서 정비사업을 확대하되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는 반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용산구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재개발·재건축이 서울의 핵심 주택 공급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모아타운이 추진되는 7곳 가운데 가구 수가 확정되지 않은 청파3구역을 뺀 6곳은 기존 6,393가구에서 8,088가구로 26.5% 늘어난다. 기존 주택을 모두 멸실 물량으로 계산해도 순증 규모는 1,695가구다.
오 시장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과 가파른 경사를 둘러본 뒤 청파2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다. 주민들은 이주비 융자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사업과 함께 도로·공원·공공도서관·노인복지시설·청소년 쉼터를 확충하고, 사업장별 이주 시기와 주변 전월세 시장도 점검할 방침이다.
서계·청파동은 196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서울로 이주한 주민들이 서울역 인근에 자리 잡으며 형성된 저층 주거지다. 최근 3년간 서울에서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에서는 사업 전보다 주택 2만 가구가 늘어 36.4%의 순증률을 기록했다. 재개발은 7천 가구로 27.4%, 재건축은 1만3천 가구로 44.2% 증가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253개 정비사업에서 31만 가구 착공을 추진하며, 기존 가구가 모두 사라진다고 가정해도 8만7천 가구가 순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4만8천 가구는 청년·신혼부부와 무주택 시민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확보한다. 오 시장은 2028년까지 8만5천 가구를 착공할 때 연간 이주 수요가 2만 가구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용산공원을 주택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에는 녹지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 특별법의 취지를 들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