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상행선 2시간 건너뛰어…전장연 탑승 시위
핵심 요약
전장연의 휠체어 탑승 시위로 용산역 상행선 열차가 약 2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했다. 혜화역 활동가들은 나눠 열차에 탑승했고, 용산역 운행은 오전 10시 6분 정상화됐다. 활동가들은 한국재정정보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간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0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혜화역에서 휠체어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용산역 상행선 열차가 약 2시간 동안 정차하지 않고 통과해 월요일 출근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위는 2027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하라고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위는 이날 오전 8시 두 역의 승강장에서 시작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오전 8시 10분부터 10시 6분까지 서울역·청량리역 방면으로 운행하는 용산역 상행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약 2시간 만에 열차 운행이 정상화되자 용산역에 있던 활동가들은 열차에 탑승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혜화역에서는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는 조치가 시행되지 않았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활동가들은 2∼3명씩 나눠 승차했으며 오전 9시께 모두 탑승을 마쳤다. 전장연은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며 이달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혜화역 승강장에서 같은 방식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오전 11시 한국재정정보원 앞에서 장애인 차별 예산 철폐와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내건 결의대회를 열고 천막농성에 들어간다. 단체는 지난 3일 노량진역에서 시위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용산역에서도 동시에 탑승을 시도하는 등 사전 예고 없이 다른 역으로 행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