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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어린이정원 앞 수십 개 화환…개발 검토에 반대
핵심 요약
용산어린이정원 입구와 인도에 아파트 건설을 반대하는 근조화환 수십 개가 놓였다. 정부는 수도권 신규 주택 공급을 위해 정원 일대 부지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휴무일로 출입문이 닫힌 가운데 화환에는 다른 지역의 주택 공급과 어린이공원 보전 요구가 담겼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 입구와 정문으로 이어지는 인도에 아파트 건설에 반대하는 근조화환 수십 개가 줄지어 놓였다. 화환에는 아파트 건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과 함께 주택 공급 대상지를 다른 곳으로 정하고 어린이공원을 지켜야 한다는 요구가 적혔다.
화환은 정원 출입문 주변뿐 아니라 정문을 향해 이어진 보행로에도 연속해서 세워져 있었다. 입구에 설치된 ‘조선 주둔 일본군사령부터’ 안내판 옆에도 주택 공급을 다른 지역에서 추진하라는 문구가 담긴 화환이 자리해, 정원 일대 개발 검토에 반대하는 현장 분위기를 드러냈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신규 주택 공급 방안의 하나로 용산어린이정원 일대 부지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 놓인 화환의 문구는 해당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구상과 어린이공원의 현재 기능을 둘러싼 반대 입장을 집중적으로 나타냈다.
화환이 설치된 10일은 용산어린이정원의 휴무일이어서 출입문이 닫혀 있었다. 정원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입구와 인도에 배치된 수십 개의 화환은 정부가 검토 중인 주택 공급 부지와 관련해 개발 반대와 공원 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현장에 표출됐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