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일본인 여성 SNS 생방송 중 숨져
핵심 요약
서울 용산구에서 틱톡 생방송을 진행하던 20대 일본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청자의 연락을 받은 지인이 신고했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사 사례가 이어지면서 개인방송 플랫폼의 안전관리 기준을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 생방송을 진행하던 20대 일본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여성의 사망 장면이 틱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노출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개인방송 이용자 보호와 플랫폼 안전관리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일 오전 5시 33분께 용산구 한강로동에 있는 주거지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이용자가 상황을 A씨의 지인에게 알렸고, 지인은 일본인 인플루언서가 사망한 것 같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용산경찰서는 A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SNS 생방송에서 사망 장면이 공개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달 18일 전남 신안군 자은면에서는 50대 남성 유튜버 B씨의 극단적 장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B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2023년 4월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10대 여학생이 투신하는 모습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틱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기반한 개인방송은 현행 방송법상 방송 프로그램이 아니라 정보통신서비스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의나 실시간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되며, 문제가 생긴 뒤 영상 삭제나 계정 정지 같은 조치가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복되는 생방송 노출을 막고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관리 기준과 가이드라인 등 제도 보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