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축구 수장, 인판티노 지지 압박 주장
핵심 요약
요르단축구협회장이 인판티노 회장 지지를 조건으로 현안 해결을 암시받았다고 주장했다. 요르단은 팬 비자 문제와 세금 부담, 카타르 아랍컵 상금 지연을 FIFA의 미해결 사안으로 제시했다. 월드컵 관련 법인 지분 매각안 철회 이후 UEFA와 CONCACAF에 이어 요르단도 공개 반대에 나섰다.
요르단축구협회를 이끄는 알리 빈 후세인 왕자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조건으로 협회 현안 해결을 암시받았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후세인 왕자는 월드컵 기간 중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하면 협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구두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를 협박으로 규정했다. 과거에도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후세인 왕자는 사상 처음 월드컵 무대에 오른 요르단이 적은 협회 예산 속에서 여러 문제를 감당했다고 밝혔다. 입장권을 구매한 자국 팬들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미국에 들어가지 못한 사례와 월드컵 출전에 수반된 대규모 세금 부담을 구체적인 현안으로 제시했다. FIFA 대회인 카타르 아랍컵의 상금 지급도 지연됐으며, 수개월 동안 관련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요르단 측 주장이다.
갈등의 배경에는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상업 업무를 새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에 맡기고 지분을 최대 21% 매각해 42억 달러를 조달하려던 계획이 있다. 실행에는 211개 회원협회 과반과 인판티노 회장, 부회장 8명, 평의원 28명으로 구성된 FIFA 평의회의 승인이 필요했다. 9월 19일까지 절차가 끝나야 2027년 초부터 회원협회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일정도 제시됐다.
충분한 협의 없이 중대한 사안을 추진했다는 반발이 확산되자 인판티노 회장은 상업적 가치가 축구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나 UEFA는 불신임과 FIFA 주관 대회 보이콧 방침을 내놓았고 CONCACAF도 사퇴 요구에 가세했다. 강제 사퇴에는 최소 106개국의 지지가 필요한데, 두 연맹 소속 국가가 모두 동참할 경우 91개국에 이른다. 아시아에서는 요르단이 처음으로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압박이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