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 일평균 1214억 달러 돌파…외국인 증권투자 급증 영향
핵심 요약
2분기 외국환은행 일평균 외환거래가 1214억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매매액이 월평균 1048조원으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모두 늘었고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모두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121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1분기의 1026억5000만 달러보다 187억9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권 매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현물환 거래는 일평균 541억1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17억3000만 달러 늘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673억2000만 달러로 70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 유형별로는 국내은행이 555억1000만 달러로 93억 달러, 외은지점이 659억3000만 달러로 94억8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이번 거래 급증의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권투자 매매액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외국인 투자자의 월평균 국내증권투자 매매액은 지난 4~5월 1048조원에 달해, 지난해 4분기 475조원과 올해 1분기 855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헤지 수요가 늘어난 점도 거래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했다.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이 활발해지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려는 수요가 동시에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과 환율 흐름에 따라 외환거래 규모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