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효과에 외환보유액 두 달째 확대
핵심 요약
7월 말 외환보유액이 4279억5000만달러로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 6월 말 기준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에서 10위로 복귀했다. 한국은행은 금 ETF 매입에 이어 국내 생산 실물 금도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다.
7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79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6월 3억7000만달러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규 발행과 운용수익, 기타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가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에 따른 감소 요인을 상쇄했다.
자산별로 예치금은 8억6000만달러 증가한 23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별인출금은 6000만달러 늘어난 157억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은 1000만달러 증가한 43억2000만달러였다. 유가증권은 3억4000만달러 줄어든 380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는 금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4274억달러로 세계 10위에 올랐다. 지난 1월까지 10위권을 지켰으나 2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5월에는 13위까지 내려갔다. 이후 한 달 만에 세 계단 상승했다. 국제 금값이 급락한 가운데 독일·이탈리아·프랑스가 보유 금을 매입가가 아닌 시가로 반영한 점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6월 말 국가별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4163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 1조2875억달러, 스위스 1조877억달러, 러시아 7204억달러, 인도 6686억달러, 대만 5972억달러, 독일 536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939억달러, 홍콩 4459억달러 순이었다. 이탈리아는 396억달러 감소한 4126억달러로 9위에서 12위로 내려갔고, 싱가포르는 39억달러 줄어 4262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금 ETF 매입을 시작했으며 국내 업체가 생산한 실물 금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2013년 이후 첫 실물 금 매입이지만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