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조원대 순매도에 코스피 6384…반도체주도 하락
핵심 요약
코스피가 3.65% 하락한 6384.24로 마감해 두 달 만에 6400선을 밑돌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도 내렸다. 이번 주 미국 9월 CPI와 PPI가 금리 경로의 변수로 주목된다.
한글날 연휴 이후 문을 연 코스피가 12일 6384.24로 거래를 마쳐 64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전 거래일보다 241.69포인트, 3.65% 하락한 수치다. 650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고, 6400선 하회는 지난 8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코스피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조196억원, 기관이 11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468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과 관련한 기타법인의 순매수도 끝나면서 지수를 받치는 힘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닥도 43.08포인트, 4.83% 내린 849.19에 마감했다.
대형 반도체주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호실적에도 4.39% 하락한 2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4.52% 떨어진 160만5000원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을 추가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오픈AI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점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해석이 제시됐다.
국내 증시에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가 이어진 점이 하락 배경으로 지목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가 오후에 낙폭을 넓혔으며 외국인이 최근 5거래일간 9조8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는 금리 경로를 가늠할 변수로 꼽혔다.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335.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