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4조 매수에 양대 증시 동반 강세
핵심 요약
외국인이 1조4278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가 3.76% 상승했다. 코스닥은 나흘 연속 올라 799.59로 마감하며 800선 회복을 앞뒀다. 웨스턴디지털과 샌디스크의 실적이 반도체주 상승 지속 여부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AI 투자 확대와 실적 개선의 선순환을 확인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이틀 연속 올랐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31포인트(3.76%) 상승한 6598.26에 마감해 지난 3일의 5.12% 하락분을 만회했다. 외국인은 오후 3시40분 기준 1조427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662억원과 2752억원을 순매도했다. 오전 9시25분에는 올해 22번째 매수 방향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증시의 반도체주 강세와 위험자산 선호가 국내 대형 기술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2.5% 오른 24만6000원, SK하이닉스는 5.77% 상승한 16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 지속과 수익성 창출, 주요 메모리 3사의 2027년 D램·HBM 판매 물량 소진 소식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건설업도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기관 매수가 유입되면서 6%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18.87포인트(2.42%) 오른 799.59로 마감해 8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지난 7월30일 640선대로 밀린 뒤 7월31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한 결과다. 알테오젠은 3.75%, 주성엔지니어링은 5.07%, 이오테크닉스는 5.83% 오르며 바이오와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를 뒷받침했다. 개인은 코스닥에서 393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93억원, 2966억원을 순매도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뒤 58.9%까지 높아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4일 50.3%로 낮아져 쏠림이 완화됐다. 주도주 비중을 유지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투자 비중을 기존 9대1에서 8대2 또는 7대3으로 조정하고, 코스닥 바이오·소재·부품·장비 성장주를 추가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6일 새벽 예정된 웨스턴디지털과 샌디스크의 실적 발표는 AI 수익성 우려 해소와 반도체주 상승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