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사상 최대 8조6천억 순매수…코스피 17.91% 폭등
핵심 요약
31일 코스피가 17.91% 폭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8조6000억원 순매수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고, 개인은 9조9400억원 순매도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가 집중됐고, 레버리지 ETF도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31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8조6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9조9400억원을 순매도해 역대 최대 매도 규모를 나타냈다. 기관은 1조1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외국인과 함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가 3조5883억원으로 1위, 삼성전자가 2조103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코스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등해 KODEX 레버리지는 46.76%, TIGER 레버리지는 41.45% 상승했다. 한 투자자는 게시판에 "하루 50% 수익은 주식 인생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급등은 최근 사흘간 이어진 급락장 이후 찾아온 반등이다.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한주 정말 힘들었는데 -30%까지 찍었다가 결국 4% 수익으로 마무리한다"는 투자자의 글이 올라왔다. 또 "어제까지 다 죽어가더니 다들 신난 것 보니 보기 좋네요" "내가 코인선물도 해봤는데 한국 증시가 한수 위다"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역사를 썼네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역대 최대치로, 개인이 판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흡수한 형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 형님들 돌아오셨네요. 비켜드립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반전됐다. 다만 이 같은 급등세가 지속될지는 추가적인 거시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에 달려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