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카드 소비 급팽창…서울·의료업 집중
핵심 요약
2026년 6월 국내 가맹점의 해외 카드 매출이 2023년 1월의 9.6배로 늘었다. 서울이 최근 1년간 매출의 65%를 차지했고 피부과와 패션·의류 등에서 지출 비중이 높았다. 상위 1% 가맹점에 전체 해외 카드 매출의 66.9%가 몰리며 상권별 편중도 뚜렷했다.
국내 가맹점의 해외 카드 매출이 3년 반 동안 9.6배로 확대됐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캐시노트에 연동된 가맹점의 2023년 1월 해외 카드 매출을 100으로 놓고 산출한 지수에서 2026년 6월 매출 규모가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카드 매출 중 해외 카드 비중도 같은 기간 0.2%에서 1.2%로 6배 높아졌다.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해외 카드 매출의 65%는 서울에서 발생했고 경기 11%, 부산 8%, 제주 5%가 뒤를 이었다. 증가율은 부산이 60.0%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 53.1%, 서울 36.4%, 인천 35.9%, 울산 28.8% 순이었다. 서비스업 매출은 피부과 40%, 성형외과 14%, 기타 병·의원 9%로 미용·의료 분야에 집중됐다. 외식업은 백반·한정식 19%, 고기 18%, 양식 8%, 유통업은 패션·의류 28%, 편의점 13%로 집계됐다.
결제 한 건당 이용액도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많았다. 서비스업은 외국인 16만6000원으로 내국인 4만7000원의 3.5배였고, 유통업은 외국인 3만2000원으로 내국인 1만9000원의 약 1.7배였다. 외식업에서는 외국인이 3만3000원, 내국인이 2만8000원을 결제했다. 2026년 상반기 방한 외국인은 1070만9919명으로 전년 동기 882만5967명보다 21.3% 늘었고,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1조2348억원에서 2조544억원으로 66.4% 증가했다.
소비 확대의 수혜는 일부 매장과 상권에 편중됐다. 최근 1년간 해외 카드 매출 상위 1% 가맹점이 전체 매출의 66.9%를 차지했고, 상위 10%까지 넓히면 비중이 90%에 이르렀다. 이태원·명동·종로·잠실·강남 등 서울 관광특구의 월평균 해외 카드 매출은 348만3000원으로 골목상권 29만9000원, 전통시장 54만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분석 대상은 해외 카드 결제 이력이 있는 캐시노트 이용 가맹점 약 32만8000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