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쇼핑 확산에 현대백화점 2분기 최대 매출
핵심 요약
현대백화점 백화점 부문의 2분기 순매출이 643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의 외국인 매출이 각각 134%, 131% 증가했다. 현대면세점은 흑자를 이어갔지만 지누스는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백화점 백화점 부문이 올해 2분기 순매출 6438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9.1%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58.6% 늘었다. 명품과 워치·주얼리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소비가 국내 패션과 뷰티 브랜드로 넓어진 점이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순매출도 역대 최대인 1조2764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7% 증가했다.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같은 기간 134%, 무역센터점은 131% 뛰었다. 두 점포에서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약 20%까지 확대돼 외국인 고객 증가가 실적 개선의 중심축으로 나타났다.
더현대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국적도 다양해졌다. 개점 초기에는 중국과 일본, 미국 방문객이 주축이었지만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카자흐스탄 등으로 범위가 넓어져 현재 약 180개국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를 비롯한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명품 구매를 넘어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의 실제 쇼핑 수요로 이어졌다.
현대면세점은 2분기 영업이익 62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운영을 시작해 명품·패션 위주였던 상품군을 화장품과 주류로 확대했다. 공항점 확장과 시내점 수익성 개선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반면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는 매출이 35.7% 줄어든 1475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 26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하반기 백화점 성장세와 면세점 흑자 규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