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비 확산에 백화점 3사 수익성 개선
핵심 요약
백화점 3사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외국인 고객과 명품·패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동반 성장했다. 신세계는 외국인 매출이 120% 늘었고, 롯데와 현대도 국내외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하반기에는 점포 리뉴얼과 전문관·차별화 콘텐츠 확대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의 올해 2분기 백화점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증가했다. 명품과 패션을 비롯한 핵심 상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 주요 점포 리뉴얼과 차별화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유치 전략도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신세계의 2분기 백화점 총매출은 2조170억원으로 15.5%,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53.5% 늘었다. 상반기 럭셔리 매출은 35%, 패션은 10.1%, 리빙은 16.6%, 식품은 13.7% 증가했다. 신규 고객 비중은 27.7%였고 그중 30대 이하가 45%를 차지했다. 외국인 매출은 120% 증가한 5800억원이었다. 롯데백화점도 2분기 순매출 8912억원과 영업이익 1197억원을 기록해 각각 9.2%, 84.0% 성장했다.
롯데는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의 방문객 증가와 외국인 매출 확대, 패션을 중심으로 한 상품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해외 백화점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309.7% 늘었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6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순매출은 9.1% 증가한 6438억원으로 2분기 기준 최대였으며, 영업이익은 58.6% 늘어난 1101억원이었다. 상반기 순매출도 1조2764억원으로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외국인 소비가 해외 명품에서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로 넓어졌다.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더현대 서울에서 134%, 무역센터점에서 131% 증가했고 두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약 20%로 확대됐다. 더현대 서울 방문객은 중국·일본·미국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와 카자흐스탄 등 180여개국으로 다변화됐다. 신세계의 전문관 확대, 롯데의 주요 점포 타운화, 현대의 콘텐츠 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핵심 점포 리뉴얼과 외국인 대상 콘텐츠를 둘러싼 고객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