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매수에 채권 강세…10년 금리 8.9bp 하락
핵심 요약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3만4천789계약 순매수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고 10년물은 8.9bp 내렸다. 국채 발행 축소 기대와 한은 총재 발언, 주식시장 약세가 채권 강세에 영향을 줬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3만4천789계약 순매수해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역대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 4일 4만2천353계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매수세는 오전부터 이어졌다.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2bp 내린 연 3.921%로 마감해 9월 9일 이후 가장 낮았다. 10년물은 8.9bp 하락한 연 4.306%로 8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물은 2.0bp, 2년물은 4.1bp, 5년물은 5.7bp 내렸고 20년·30년·50년물도 각각 4.5bp, 6.0bp, 5.4bp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공급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달 국채 발행 계획은 당초보다 5조원 줄었으며, 연말까지 감소 규모가 약 1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주요국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 인상 기조를 잡아 시간을 벌었고, 최근 2~3주간 국채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연휴 동안 해외 국채 금리가 더 오르지 않은 점도 시장의 안도 심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코스피가 3.65% 급락해 두 달 만에 6,300대로 내려앉으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채권 선호가 되살아났다. 한은 총재 발언을 두고 시장에서는 긴축 강도가 크게 높아지거나 기준금리가 급하게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