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충격에 코스피 6384로 후퇴
핵심 요약
코스피는 외국인의 2조194억원 순매도 속에 3.65% 하락해 6384.24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고 코스닥도 4.83% 내렸습니다. 외국인 현물 매수 전환과 자사주 매입 이후 수급,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향후 변수로 꼽혔습니다.
코스피가 12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밀려 전 거래일보다 241.69포인트(3.65%) 하락한 6384.24로 마감했다. 64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끝낸 것은 두 달여 만이다. 지수는 6578.17로 출발한 뒤 뚜렷한 반등 없이 하루 만에 6500선과 6400선을 차례로 내줬다. 6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낙폭은 지난달 2일 이후 가장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94억원, 기관은 11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1조4792억원, 662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주 900선을 넘었던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43.08포인트(4.83%) 내린 849.19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7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업황의 실적은 견조했지만 관련 종목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당일 2.42% 내린 데 이어 이날 4.39% 하락한 25만500원에 마쳤다. SK하이닉스도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60만5000원으로 4.52% 내렸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이 4.77% 떨어진 29만9500원, 에코프로가 8.38% 내린 8만4200원, 주성엔지니어링이 5.61% 하락한 25만2500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실적보다 외국인 수급을 국내 증시의 핵심 부담으로 꼽았다. 유가·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경계가 투자심리를 누르는 가운데, 주요 반도체 기업의 자사주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공백과 이달 말 실적 발표에서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나올지가 변수다.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현물 순매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메모리 중심 실적 성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글로벌 AI 수혜 증시와의 회복력 차이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