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강도 완화…코스피 반등 동력 주목
핵심 요약
외국인의 연간 누적 순매도가 최고치보다 4조660억원 줄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속에 사흘 연속 상승했다. 반도체 편중 매수와 대외 불확실성으로 추세적 복귀 판단은 이르다.
외국인의 올해 유가증권시장 누적 순매도가 지난달 29일 166조7470억원에서 12일 162조6810억원으로 4조660억원 줄며 수급 저점 통과 기대가 커졌다. 외국인은 12일 2조8358억원을 순매수해 이틀간 2조889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33.51포인트(3.68%) 오른 6579.04로 마감해 10일부터 사흘간 5.1% 반등했다.
기관도 12일 5279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3조1914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1조4816억원, SK하이닉스 8522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도체 대형주에 자금을 집중했고 코스닥에서는 356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하루 새 88조7160억원 늘었고,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95%에서 39.21%로 0.26%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은 1월28일 누적 3조6120억원 순매수를 정점으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월별 순매도는 2월 21조600억원, 3월 35조7480억원, 5월 44조4640억원, 6월 48조4260억원에 달했지만 7월에는 9조8620억원으로 축소됐다. 8월 들어 12일까지 순매도는 4조5030억원이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6월22일 이후 31.0% 감소해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감소율 27.1%보다 낙폭이 컸다.
올해 외국인이 순매수한 48거래일 중 코스피가 오른 날은 42일로 87.5%였으며 평균 수익률은 약 2.25%였다. VKOSPI는 61.68로 6월29일 고점보다 36% 낮아졌고, 최근 5거래일 실현변동성도 약 48%로 20거래일 기준 103%를 밑돌았다. 반도체 롱 레버리지 ETF 순자산과 거래대금도 각각 69%, 97% 감소했다. 다만 미국 물가와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이 남고 매수가 반도체에 편중돼 추세적 복귀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