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형 기술주 매도에 코스피 상승폭 축소
핵심 요약
코스피가 10일 오전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세에 오름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6,19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합산 5,982억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414.8원을 기록했다.
10일 오전 서울 증시는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에도 외국인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장 초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6%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 20분 현재 25.15포인트(0.4%) 오른 6,283.92를 기록했다. 지수는 상승 흐름을 유지했지만 개장 직후와 비교하면 오름세가 둔화했다.
외국인은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1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합산 5,982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기술주 가운데 삼성전자는 상승 출발한 뒤 0.11% 하락으로 돌아섰고, 경쟁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는 0.84% 올라 종목별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피는 앞선 금요일에도 외국인 매도 압력으로 하락해 2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증시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3% 뛰었다.
미국 증시의 강세와 국내 개인·기관의 매수세가 코스피를 끌어올렸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구도가 오전 장 후반까지 이어졌다. 국내 기술주는 시장의 핵심 지지축 역할을 유지했으나 대표 반도체주의 등락 방향은 갈렸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기준 달러당 1,414.8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