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속 ETF는 순매수…코스닥도 팔아
핵심 요약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12조원 넘게 순매도했으나 ETF는 5937억원 순매수했다.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KODEX 레버리지와 KODEX 200이었으며,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는 순매도했다. 정부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레버리지 ETF 규제를 강화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대거 순매도한 반면, 상장지수펀드(ETF)는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1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38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순매도세를 보였으며, 15일 제헌절로 휴장한 점을 감안하면 매도 강도가 두드러졌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ETF 시장에서 59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2거래일 중 10거래일 동안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코스피200지수 일간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순매수 규모가 1950억원에 달했다. 뒤이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이 180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는 순매도로 전환돼, 삼성자산운용의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79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동일 상품에서 464억원이 각각 순유출됐다.
시장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특정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 포트폴리오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ETF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주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의 최소 증거금을 현행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거래 단위를 20주로 설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