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약국 소비 급증…화장품주 실적 기대감 상승
핵심 요약
올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약국 소비가 전년 대비 196.8% 증가했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약국 내 화장품 구매 확대가 화장품주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약국 프리미엄이 부각되며 더마 화장품 수요 증가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196.8% 증가하면서 화장품 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집계 결과 이 같은 소비 증가세가 확인됐으며, 증권사 연구원들은 이를 화장품 소비 확대와 연결 지어 분석하고 있다. SK증권은 한국콜마와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각각 14만원, 5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증권 김지은 연구원은 지난 16일 보고서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내 화장품 구매 확대로 약국 소비액이 전체 의료관광 소비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관광 성수기 효과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권명준 연구원도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약국에서 재생 크림, 여드름 치료제, 인공눈물, 선크림, 립밤, 파스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화장품 구매처로 약국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권명준 연구원은 약사와의 상담 가능성, 국내에서 일반의약품(재생 크림 등)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점, 의약외품이 피부과 치료보다 가격이 낮은 점을 꼽았다. 특히 제약·바이오 기술이 접목된 기능성 화장품인 '더마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약국의 프리미엄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S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소비자 수요가 효능 중심 화장품으로 이동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약국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리브영과 다이소 같은 기존 화장품 판매 채널에 약국이라는 새로운 경쟁 채널이 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약국 채널을 통한 화장품 판매 증가가 관련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