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네이버 동반 매수…AI 사업 주목
핵심 요약
외국인과 기관이 8월 국내 증시를 순매도하면서도 네이버는 각각 346억원과 818억원 순매수했다. 엔비디아는 10억달러를 투자해 네이버 지분 4.5%를 확보하고 AI팩토리 협력을 구체화한다. AI 인프라 투자로 영업이익은 기대를 밑돌았지만 신규 사업 성과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8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이 네이버는 나란히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국내 주식을 7조2165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도 네이버 주식은 34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국내 증시에서 1조655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 달리 네이버에는 818억원의 순매수를 집중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네이버를 사들이며 누적 순매수액을 1406억원까지 늘렸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16.08% 상승해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기록한 14.23% 하락분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7일에는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보다 7.08% 내린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심리 변화의 배경에는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가 자리한다.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엔비디아로부터 10억달러, 약 1조4809억원을 투자받는 계약을 공시했다. 엔비디아는 보통주 724만1564주를 취득해 지분 4.5%를 확보한다. 이번 투자는 양사가 6월 발표한 기가와트급 초대형 글로벌 AI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네이버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한 3조388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0.2% 감소한 5203억원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증권가는 단기 실적보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가상자산 등 신규 사업의 구체적 성과를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내년 말부터 인식될 가능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