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10승 이끈 몸쪽 승부…이승현도 반등
핵심 요약
왕옌청이 삼성전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올리며 한화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왕옌청의 좌타자 몸쪽 공략과 변화구 조합을 높이 평가했다. 투구 동작을 교정한 이승현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삼성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아시아쿼터 좌완 왕옌청이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왕옌청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4-1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고, 삼성 박진만 감독은 좌타자 몸쪽을 과감하게 공략한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왕옌청은 106구 가운데 72구를 스트라이크로 채웠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기록했다. 커브와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스위퍼를 고르게 섞어 타자들의 대응을 어렵게 했다. 박 감독은 몸쪽 공이 효과적으로 들어오면서 좌타자들이 스위퍼까지 대처하기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왕옌청은 동료들의 공수 지원으로 함께 만든 승리라며 기쁨을 나타내면서도, 10승은 숫자일 뿐 남은 시즌을 잘 준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삼성 좌완 이승현의 변화에도 만족감을 보였다. 1차 지명 출신인 이승현은 전반기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79로 흔들렸지만 후반기에는 6경기 평균자책점 2.35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컨디션이 좋을 때 시속 146㎞를 기록했으나 몸 상태가 떨어지면 평균 구속이 시속 140㎞ 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복이 있었다.
반등의 배경에는 투구 동작 교정이 자리하고 있다. 이승현은 팔 스윙을 간결하게 다듬은 뒤 공의 힘이 좋아졌고 투구 전반의 안정감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기존 1군 엔트리에서 임기영을 사실상 유일한 롱릴리프 자원으로 활용해 왔지만, 이승현이 맡은 역할을 소화하면서 불펜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삼성은 향후 왕옌청의 좌타자 몸쪽 공략에 대비하는 동시에 이승현의 후반기 상승세를 마운드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