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한화 외국인 투수 계약 카드로 부상
핵심 요약
왕옌청이 아시아쿼터를 넘어 정식 외국인 투수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균 소화 이닝은 5이닝 안팎이지만 투구 메커니즘과 제구, KBO리그 적응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일본과 대만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의 계약 전환 검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화 이글스 왕옌청이 아시아쿼터의 기대치를 넘어 정식 외국인 선수로도 경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정민철·장성호 해설위원과 이영미 기자는 왕옌청의 투구 메커니즘과 로케이션, KBO리그 적응력을 근거로 한화가 계약 전환을 검토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정민철 위원은 왕옌청과 키움 히어로즈 가나쿠보 유토를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분류했다. 왕옌청의 평균 소화 이닝은 5이닝 안팎이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연이어 기록하는 압도적 유형은 아니지만, 정식 외국인 투수로 전환해도 맡은 역할을 해낼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계약 규모가 100만달러 수준에 이를지는 별개의 문제로 봤다.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의 성과는 구단별로 차이를 보였다. 왕옌청과 LG 트윈스 라클란 웰스는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역할을 맡았고, 가나쿠보 유토와 kt 위즈 스기모토 코키는 각각 마무리와 불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왕옌청은 이미 국내 무대 적응 여부라는 외국인 선수 영입의 주요 불확실성을 경기력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왕옌청과 한화는 아직 내년 계약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지만, 향후 거취를 둘러싼 선택지는 넓어지고 있다. 왕옌청은 NPB나 KBO리그에서 성과를 쌓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을 장기 목표로 두고 있다. 최근 등판에는 소프트뱅크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투구를 지켜봤고 일본과 대만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장성호 위원은 한화가 다른 팀과의 경쟁에서 왕옌청을 지키려면 정식 외국인 선수 계약까지 포함한 시나리오를 검토해야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