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농가 폭염 대응 강화…계절근로자 안전 살핀다
핵심 요약
완주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안전관리 점검을 실시했다. 휴식과 작업시간 조정, 수분 공급, 그늘막 설치, 숙소 냉방시설과 비상연락망을 확인했다. 국가별 모국어 안내문과 폭염 대응 물품을 배포하고 현장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북 완주군이 계속되는 폭염특보에 대응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한 관내 농가의 안전관리 실태를 일제히 점검했다. 10일 진행 상황을 공개한 이번 점검은 농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계절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작업 여건과 휴식 환경을 함께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는 폭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에 규칙적인 휴식을 주는지, 기온과 작업 여건에 맞춰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작업을 중지하는지 확인했다. 충분한 물과 식염수, 안전 장구가 제공되는지도 살폈으며 작업장 가까이에 그늘막을 비롯한 휴게시설이 설치돼 있는지 점검했다. 식염포도당과 햇빛 가리개 등 폭염 대응 물품도 근로자들에게 전달했다.
점검 범위는 작업장뿐 아니라 비상 대응 체계와 숙소 환경까지 포함됐다. 온열질환자가 생겼을 때 즉시 연락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이 구축돼 있는지 확인했으며, 숙소에 설치된 에어컨과 선풍기의 정상 작동 여부와 샤워 시설 구비 상태도 면밀히 살폈다. 현장 안전수칙을 실제 생활 공간의 냉방·위생 여건과 연계해 확인한 것이다.
언어 차이로 안전 정보를 이해하기 어려운 근로자를 위해 캄보디아어와 베트남어 등 국가별 모국어로 만든 폭염 대비 안전수칙 안내문도 현장에서 배포했다. 완주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 부족을 덜어주는 농업 동반자로 보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폭염 속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 지원과 현장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