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수, 경선 지지 요청 의혹으로 6시간 경찰 조사
핵심 요약
유희태 완주군수가 공사 수주를 대가로 여론조사 지지를 요청했다는 혐의로 6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고발인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지지와 여론조사 참여를 유도했고 이후 수의계약이 체결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유 군수 진술 등을 바탕으로 법리를 검토해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가 건설업체에 군 발주 사업을 맡기는 대가로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 군수를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유 군수는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둔 1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앞서 한 건설업체 관계자에게 지지를 부탁한 혐의로 고발됐다. 고발인은 유 군수가 지지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거론하며 여론조사 참여를 유도했고, 이후 해당 업체와 실제 수의계약이 체결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월 23일 완주군청 군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유 군수는 조사 당일에도 의혹이 정치 공세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혹을 보도한 기자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공사 수주 약속과 경선 여론조사 지지 요청 사이의 관계를 놓고 진행됐다. 경찰은 유 군수의 진술과 수사 내용을 토대로 법리를 검토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제기된 내용은 고발인의 주장과 혐의이며, 경찰의 최종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