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무대로 다시 뭉친 베테랑 아이돌
핵심 요약
데뷔 15년을 넘긴 2·3세대 아이돌들이 완전체 공연과 기념 무대로 팬들과 다시 만나고 있다. 2PM은 국내외 공연 흥행을 이어갔고 유노윤호와 빅뱅도 장기 활동을 바탕으로 새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그룹 활동의 결집력과 오랜 팬덤이 귀환을 이끄는 가운데 꾸준한 음악 활동과 새로운 표현이 장수의 과제로 꼽힌다.
데뷔 15년을 넘긴 아이돌 그룹들이 완전체 공연과 기념 무대를 잇달아 선보이며 팬들과 다시 만나고 있다. 2PM은 3년 만에 멤버 전원이 함께 무대에 올랐고, 빅뱅은 오는 21일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한다. 2000년대 초반 등장한 2·3세대 그룹의 복귀가 이어지면서 장기간 활동하는 이른바 ‘장수돌’의 존재감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2PM은 2023년 데뷔 15주년 콘서트에서 6년 만의 완전체 무대를 선보여 주목받은 데 이어 다시 단체 활동에 나섰다. 지난 5월 일본 도쿄돔 공연에는 모두 8만5천 명이 모였으며, 이번 주말 열리는 한국 공연도 전석 매진됐다. 데뷔 23년 차인 유노윤호는 지난달 첫 단독 콘서트를 열어 동방신기 활동과 병행하며 꾸준히 발표한 솔로곡을 들려주고 신곡도 공개했다.
오랜 시간 팬덤을 유지한 배경에는 과거의 추억과 향수뿐 아니라 멤버들이 그룹으로 모였을 때 커지는 영향력이 자리하고 있다. 각자의 활동으로 형성된 팬층이 완전체 무대에서 결집하면 개별 멤버의 인기를 단순히 합한 수준을 넘어서는 파급력이 나타난다. 유노윤호를 14년과 22년 동안 각각 응원해 온 팬들은 한결같은 태도와 팬을 향한 마음, 끊임없이 성장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진정성을 장기적인 지지의 이유로 꼽았다.
다만 해외에서 30~40년씩 활동하는 그룹처럼 생명력을 더 길게 이어가려면 지속적인 음악 활동과 새로운 표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그룹의 역사에 맞춰 음악적 정체성을 확장하는 일이 이름을 오래 남기는 핵심 과제로 제시된다. 과거 국민적 인기를 얻은 그룹은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장기 활동에 유리하지만, 대중의 취향이 세분화된 시기에 데뷔한 그룹은 같은 방식의 장기 활동을 이어가는 데 다른 조건을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