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양치유사업, 예산·성과 전면 검증
핵심 요약
완도군의회가 해양치유산업의 예산 집행과 운영 성과를 전면 검증한다. 23억 원 규모 빅데이터 플랫폼과 월 1,000만~2,000만 원의 클라우드 비용이 핵심 점검 대상이다. 방문객 성과가 숙박·음식·관광·수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는지도 확인한다.
완도군의회가 핵심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의 재정 투명성과 운영 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전면 점검한다. 군의회는 실태파악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위원장과 간사를 선임하고,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과 완도군 관련 부서에 15개 핵심 항목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번 조사는 지방자치법 제40조와 제48조, 완도군의회 위원회 조례 제12조를 근거로 진행된다.
재정 분야에서는 공단 설립 경위와 연도별 수입·지출, 완도군 출연금 집행 현황을 살핀다. 특히 23억 원이 들어간 빅데이터 플랫폼의 구축·집행 내역과 매월 1,000만~2,000만 원 수준인 클라우드 이용료의 적정성이 집중 검증 대상이다. 시설별 조성 현황과 사업비, 프로그램 운영 실적,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함께 분석해 공공기금 투입에 상응하는 성과가 나왔는지 확인한다.
사업 실효성을 둘러싸고는 방문객 규모와 데이터 확보 실적 사이의 격차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누적 방문객은 14만9,000여 명이지만 빅데이터로 수집한 유효 정보는 1,400여 건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의회는 해양치유센터 이용객이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관광산업을 실제로 이용했는지도 조사해 프로그램 운영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됐는지 따질 계획이다.
이번 검증은 완도군 조직개편 논의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 7월 의회 회의에서는 해양치유담당관이 인력 부족과 클라우드 비용 부담, 시스템 불안정 등 운영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제출 자료는 향후 행정감시와 예산 심의의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병수 특별위원장은 사업이 당초 목적에 맞게 운영되는지 점검하고 관광·숙박·음식·수산업과 연계할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